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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디 애슬레틱 제공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의 러셀 웨스트브룩(33)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일축했다.
웨스트브룩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NBA 22-23 프리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팀원들을 무시한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레이커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한 프리 시즌 경기에서 118-113, 5점 차로 패배했지만, 주전들의 경기력은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 웨스트브룩은 팀 동료들과 모이지 않은 채 코너 끝에서 혼자 있는 모습이 찍힌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왔다. 또 3쿼터 10분경 베벌리가 팀원들을 모아 얘기하고자 할 때 웨스트브룩이 오지 않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러한 영상들은 빠르게 각종 SNS에 퍼지면서 웨스트브룩은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비판과 아직도 자신의 에고를 놓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웨스트브룩은 이에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다. 프리 시즌 경기를 하면서, 저는 몇 년 전부터 해오던 것이었다. 다른 비디오를 보면, 나는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팀 동료들과 상호작용이 없어 보이는 두 가지 영상을 무시했다.
웨스트브룩의 해명에 따르면, 첫 번째 영상은 매년 프리시즌 경기에 치르는 의식으로 코트 끝에서 팬들과 만나는 것이었다. 이어 웨스트브룩이 다 같이 모여 팀원들과 함께하는 모습 영상도 공개됐다.
베벌리가 팀원들을 모아 이야기하는 장면 역시 나중에 공개된 영상에서 웨스트브룩이 심판 판정에 대해 벤치에 앉아 있는 코치진과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웨스트브룩이 일부로 베벌리를 무시한 것이 아님을 증명됐다.
웨스트브룩은 레이커스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온갖 루머와 트레이드 소식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뜬소문들이 웨스트브룩에게 향하는 이유는 그가 많은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에 78경기에 나서 평균 34.3분 출전 18.5득점 7.4리바운드 7.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4% 3점 성공률 29.8%(3.4개 시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 MVP 출신이자 NBA 위대한 75인에 선정된 웨스트브룩에게 있어 초라한 성적표에 해당했다.
이러한 웨스트브룩을 지지하고 나선 이들도 있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웨스트브룩과 한솥밥을 먹었던 LA 클리퍼스의 폴 조지는 “정신 차려! 웨스트브룩 당신은 최고 중 하나이고 그것은 충분히 찍히지 않았다”라고 지원에 나섰다.
또 팀 동료이자 마찬가지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함께 뛴 적 있는 데니스 슈뢰더는 “러스는 내 친구이다. 많은 도움을 주었다”라며 팀원과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오는 15일에 새크라멘토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또 19일에는 홈 경기장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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