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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베벌리가 사회생활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베벌리는 레이커스와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평균 9.2점 4.6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그는 자신의 34세 시즌을 레이커스에서 보내게 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레이커스에는 베벌리의 대표적인 앙숙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있다는 사실이다.
레이커스는 이번 비시즌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다른 팀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즉, 리그를 대표하는 두 앙숙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베벌리는 웨스트브룩과의 관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레이커스에 합류한 이후 웨스트브룩과 베스트프렌드가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둘은 매일 오전 7시가 되기 전에 함께 체육관에서 훈련을 한다고도 덧붙였다.
둘의 악연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베벌리는 휴스턴, 웨스트브룩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둘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2차전. 경기 도중 베벌리가 웨스트브룩의 무릎을 향해 돌진했고, 그대로 코트에 쓰러진 웨스트브룩은 반월판 연골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철왕이었던 웨스트브룩은 이때의 부상 이후 각종 잔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에도 둘은 코트 안팎에서 사사건건 충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앙숙이 됐다.
절대 한 팀에서 뛸 일이 없을 것 같았던 둘의 불편한 동거는 레이커스에서 시작됐다.
베벌리의 입단 기자회견에 웨스트브룩이 참석하는 등 둘의 갈등은 외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봉합된 모양새다.
그러나 둘이 코트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는 다가오는 시즌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98&aid=000006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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